[KSCF 대학 특강] 다섯번 째 시간입니다.
이번 5강은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나라 : 생명평화 삶을 일구어가는 선배들의 나눔' 시간으로, 정성혜(빛알찬중학교), 천다연(농생활소농연대), 이상원(너른품밥상연구소) 세분의 삶을 소개받으며 함께 배우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마지막 시간은 5회 특강 중 가장 많은 수강생들의 참여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동기과 관심으로 모였지만 모두 똘망똘망 초롱초롱 눈빛과 마음으로 잘 집중하며 다양한 질문으로 마무리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나눔에서는, 대학에서 선교단체 활동을 전공 공부보다 더 열심히 하며 그 관계와 삶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지만 졸업과 함께 그것들이 거의 단절되는 현실을 경험하며 공허함과 후회를 맛봤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간 삶의 여정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나눠주셨습니다. 그렇게 홀로 분투하며 무엇가를 하염없이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주어지는 그 절박함과 간절함은 어렵고 낯선 상황에서도 참된 관계와 한몸된 삶을 포기할 수 없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내 은사와 부름심은 다른 지체들과 공동체의 필요를 따라 유연하게 그 방향을 달리 할 수 있다는 깨달음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나눔에서는 친한 친구가 자신의 삶을 포기하려던 사건을 마주하고 큰 충격을 받아 '앞으로 나 자신과 다른 친구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중요한 질문을 품게 된 이야기. 그리고 참된 삶을 찾아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와 실천의 이야기를 육성과 사진들과 함께 즐겁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판매되는 유기농과 무농약 먹거리에도 비료와 농약을 쓴다는 말을 듣고 적잖이 놀라는 가운데 이러한 석유 문명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자신의 삶, 농생활의 삶을 나누며 대안, 대조, 대항적인 새로운 삶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마을 공동체 활동가, 마을 재생 사업 등을 직업으로 살아온 이야기 그러나 그런 활동 속에서 경험되는 현실적 모순과 그 한계 등을 나누며 지금 하늘땅살이(농생활)를 통해 생명과 관계 맺고 그 다양한 생명들이 베푸는 풍성함 속에서 참된 마을 공동체를 살아가는 이야기를 찬찬히 잘 나눠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공부와 수련 등 일상에서 경험되는 성숙과 깊어짐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후에 세분의 이야기를 들은 수강생들은 들은 바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질문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후 한 청년은 마치 영화 메트릭스에서 빨간약을 먹은 것 같은 심정이 든다며 매우 진진하게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가 더 얘기 나누고 싶은 아쉬운 마음으로 늦게까지 인사나누며 다음에 다시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바라는 마음으로 마쳤습니다.
5주간의 기독청년학생특강에 함께 참여하고 동행하신 모든 분들 고맙고 수고 많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