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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8일 사회선교학교 3강 - 김주민

by 운영자 posted Dec 08, 2022 Views 92

1128, 사회선교학교 세번째 시간입니다.

 

'왜곡된 공론장 바로잡는 풀뿌리 언론'을 주제로 옥천신문의 황민호 대표님 초청해 이야기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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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 모였어요

지난 시간과 동일하게 함께 한 분들의 자기소개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으로 황민호 대표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민주주의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잘 실현하고 있는 것일까요?

 

고작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선거때 잠깐, 촛불들고 광장에 모이는 잠깐 민주주의가 드러나고 있지는 않나요? 이런 모습을 보고 이벤트성 민주주의라고 표현하시네요.

 

내 지역에서 내가 어떤 주체성으로 살아가는지, 민주주의를 외치는건 일상에서의 실현이 일어나야겠습니다.

 

 

 

옥천신문은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먼저는 신문사의 문턱이 낮아요. 지역 주민들의 사소한 제보들이 기사가 되고 있습니다. '산책로가 끊어졌어요, 초등학교 앞에 인도가 없어요, 산책하다 호랑이 발자국을 봤어요, 우리집 소가 송아지를 낳았어요..' 이런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을 주민들이 제보하는 것이지요. 옥천신문은 이 제보들을 정성들여 취재하고 기사로 만듭니다.

 

기존의 대형 언론사들이 보기에는 저런게 기사거리가 되겠냐 싶은 것들이 옥천신문에서는 그대로 기사가 되어 나오고 있어요. 이렇게 옥천신문은 친근한 옥천의 사랑방 역할을,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때는 뚝딱 해결해 주는 도깨비 방망이 역할도 하며 가까운 관계성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사건들에 대한 취재, 지역 정치 권력에 대한 견재와 감시도 철저합니다. 옥천군에 편성된 예산이 연간 6000억인데 이게 주민들을 위해 잘 사용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감시하고 그렇지 않다면 옥천신문은 가만히 있지 않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간의 관계 속에서도 감시자의 역할을 합니다. 좁은 지역이라 누구에게 어떤 일이 있는지 다 알게 되지요. 가까운 관계지만 필요하다면 기꺼이 어려운 말도 글로 옮겨 씁니다.

 

또 하나 옥천신문의 중요한 역할은 소외되고 억눌린 이들에게 마이크를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외롭게 혼자 싸우도록 두지 않습니다. 그들이 중심이 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운동이 계속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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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운동의 중요한 것은 지속성입니다. 그 지속성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다른 언론사들과 다르게 옥천신문은 수입의 50% 이상이 구독료라고 합니다. 그러니 광고주, 투자자들과 같은 외부 입김에 영향 받지 않아 본인들의 말과 글을 잃지 않고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이 옥천신문을 필요로 하고 함께 하는 이유는 효능감이 있기 때문이지요. 지역의 보이지 않는 사람들,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같은 지역에 함께 살아 그들의 필요를 찾고 그들의 상황에 맞게 새롭게 만나가고 있습니다.

 

옥천신문은 이러한 걸음으로 신문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생활정보지, 공동공간, 밥상, 옥천저널리즘 스쿨등 여러 형태로 지역에 뿌리 내리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배움을 통해 어떤 변화를 가져가야 할까요?

 

출애굽하는, 지금의 관성적인 삶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아무 생각 없으면 자본의 흐름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탈도시가 답인 것이냐? 도시의 방식, 시골의 방식. 형태의 변화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시골에서도 도시적 착취의 구조 속에 살아간다면 의미가 없겠지요.

 

이번 배움의 흐름에서는 거창한 것들, 큰 흐름, 강력한 힘의 이면을 봐야겠습니다. 어떠한 것이 감추어져 있는지, 언론을 앞세워 자본과 정치 권력이 무엇을 속이고 우리를 어리석게 만들어 투쟁하지 못하게 하는지 그 진실을 봐야 됩니다.

 

 

 

최근 전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열렸는데, 개막 시기에 맞추기 위해 무더위와 고된 노동 강도에 피, 땀흘려 죽어간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또 화물연대, 지하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어떻습니까. 이 언론들은 교묘하게 책임의 화살을 노동자들에게로 돌립니다. 노조가 이기적이라고, 저들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불편을 느낀다고 말이지요.

 

왜 저들이 저렇게까지 하는지 묻지 않습니다. 그들의 아픔에, 고통에 함께 하지 않습니다.

 

나 조금 불편한게 뭐 얼마나 대수라고.. 언론의 흐름에 잠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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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어 둔 것은 나타날 것이고 비밀은 알려져 세상에 드러날 것입니다.

 

자기초월의 민중되어 강한 힘에 투쟁하고 탈주해 관계 안에서 새로운 대안을 생성하는 풀뿌리로 살아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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